시엄니 > 지역맘 이야기 | 아이웰맘
커뮤니티
지역소모임
< 목록보기

시엄니

자다가 빗소리에 깻네요. 맞벌이에 시집살이중인데 시엄니 루마티스에 고혈압에 이리저리 아프시는데 살림 안하신지 십년이 넘었네요. 남편이 손하나 까딱안하냐고 밥도하고 해야지 한소리에 화나셨나봐요. 자기가 밥해줄려고 같이사냐고 하시네요. 근데 저도 밥해드릴려고 같이 사는거 아닌데.... 제가 전업주부면 모르겠지만 직장 다녀와서 애 케어하고 밥차리기 힘든데 일하고 늦게오는날 사드시면서 며느리 굶던 말던 신경도 안쓰네요. 그래도 저나름 식성 맞춰 드릴려하지만 짜다 맵다 하시니 속상할때도 있어요. 다른걸로 뭐라 터치 안하시고 애 등하교 도와주시니 감사하다 생각해야지 하는데도 백수남편 공부시켜 인간구실하게 만들어 놨는데 본인 아들 잘나서 그러신줄 아시고 팔이 안으로 굽는 모습보니 하소연하네요. 자식을 유산 물려받으면 회사 당장때려치고 쉽게 세상살고싶어하고 인성으로도 안좋고 자격지심도 많고 세상 물정도 모르게 키워놓으시고는 묻지마 범죄 저질러도 이상할게 없는 그런아들 사람만들어놨더니 고맙다는말씀도 없으시더니 아들 시험붙고 나더니 관운이 있다면서 친구들이 다 부러워한다고 하시네요. 직장다니며 살림하며 애보며 남편공부하라고 강의수강료며 밥값에 책값에 기름값에 저 거지처럼 살았고 남편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잘거다자고 먹을거 놀거 다하면서 폼만 잡고 있는거 어루고 달래고 하면서 공부시켰네요. 속터지고 억울한 사연 많은데 시부모님 몸 안좋고 걱정한까봐 참고 있었는데 남편은 시부모님이 걱정하던말던 자기유리한데로 고자질하네요. 자기가 당하고 살고싶지 않다는 자격지심이 많아서 이상하게 받아들이는데 예를 들자면 미용실갔는데 남자 미용사가 머리를 맘에 들게잘라줬는데 장사도 잘되고 부러웠는지 지나가다가 쉬면서 커피마시는 모습을보더니 건방지고 재수없다고 자기 무시하는것 같다고 욕하고다시 안가네요. 자기 유리한데로 한 고자질을 다 믿으시는지 시험붙고나니 은근 저 무시하시는 발언하시고 자기아들 그렇게 모르는지 연기에 속아서 제가 남편한테 닥달하고 잡고 사는줄아시네요. 시엄니도 힘들게 사셔서 애처롭고 제게 하소연하실때도 많으셔서 시아버님이랑 이야기하실때 항상 시엄니 편들어 드렸는데 이제는 기본말 할려구요. 한밤중에 깨서 뭔소리를 했는지...

첨부파일

첨부파일 없음